제66장
박연주는 김우미가 갑자기 이 말을 할 줄은 몰랐기에, 음식을 집으려던 손을 순간 멈칫했다.
지훈은 그 말에 덩달아 음식을 쳐다보더니 안색이 살짝 변했다. “진짜네요. 다 골라낸 줄 알았는데!”
그는 오랫동안 도련님 곁에 있었기에 그가 얼마나 고수를 싫어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.
김우미는 그 때문에 더욱 창피하고 화가 나서 제 혀를 깨물고 싶을 지경이었다.
내가 왜 그렇게 오지랖을 부렸을까?
고수를 먹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?
그녀가 속으로 자신을 탓하고 있을 때, 박연주가 먹던 것을 멈추고 문득 입을 열었다. “아직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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